이슬람에서 유래한 별(자리) 이름들 과학기술

중세 중동의 천문학이 서양 천문학에 미친 영향은 꽤 큽니다. 프톨레마이오스의 '알마게스트'가 아랍어로, 그리고 라틴어로 번역된 이래로 유럽 천문학자들은 중동의 천문학의 연구결과의 많은 도움을 받았죠. 그러고보니 알마게스트를 처음 아랍어로 번역한 알 파르가니도 알프라가누스란 이름으로 달의 크레이터에 붙여졌네요. 다음은 중동의 천문학이 서양 천문학에 미친 영향의 남아있는 흔적들입니다.

 1. 견우성(Dabih)

 염소자리 베타. 이 이름은 아랍어의 앗-다비흐(Ad-Dabih)에서 유래된 것으로, 의미는 '푸줏간 주인, 도살자' 란 뜻.



 2. 데네브(Deneb)

 백조자리 꼬리에 위치한,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별 중 하나이자 여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중 하나. 이 이름은 아랍어 다나브 앗 다자자(Dhanab Al-Dajaja) 에서 유래한 것으로, '닭의 꼬리' 라는 뜻.



 3. 리겔(Rigel)

 오리온자리의 두 거성 중 하나. 이 이름은 아랍어 리잘 알 아우자 알 유스라(Rijal Al-Awza Al-Yusra), 또는 리잘 알 잡바르(Rijal Al-Jabbar)에서 유래한 것으로, 앞의 것은 '가운데 것의 왼쪽 다리' 뒤의 것은 '거인의 다리' 라는 의미이다. 현재 아랍어에서 오리온자리를 지칭하는 단어는 알 잡바르, 즉 거인이라는 뜻이다.



 4. 베텔게우스(Betelgeuse)

 역시 오리온자리의 두 거성 중 하나. 중세 아랍에서는 이 별을 야드 알 자우자(Yad Al-Jauza') '가운데 있는 것-오리온-의 손'이라고 했다. 그러나 아랍어에서 라틴어로 옮겨지는 도중, 아랍어 알파벳 ya와 ba가 혼동되어(실제로 아랍어 알파벳에서 ya와 ba는 점 하나 차이다) 옮겨졌다. 여기에 베텔게우스를 지칭하는 다른 아랍어 표현 바이트 알 자우자(Beyt Al-Jauza') 나 이비트 알 자우자(Ibt Al-Jauza')-'오리온의 겨드랑이'가 르네상스 시기 유럽으로 번역되면서 유럽의 베드 엘 게우즈(Bed Elgueze), 베이트 엘 게우즈(Beit Algueze), 베트 엘 게우즈 (Bet El-gueze)가 되었다.



 5. 알데바란(Aldebaran)

 황소자리 알파. 이 이름은 아랍어 앗 다바란(Ad-Dabaran)-따라가는 자-에서 유래되었는데, 이는 이 별이 밤하늘에서 플라이아데스 성단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었다.



 6. 포말하우트(Fomalhaut)

 남쪽물고기자리 알파. 이 이름은 아랍어 품 알 하우트(Fum Al-Hawt), 즉 물고기의 입, 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.



 7. 알페라츠(Alpheratz)

 또는 시라흐(Sirrah) 라고 불린다. 안드로메다 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. 이 두 이름 모두 아랍어에서 유래했는데, 수라투 알 파라스(Surrat Al-Faras), 즉 말의 배꼽, 이라는 뜻이다.



출처 : [잃어버린 역사, 이슬람] 마이클 모건 지음, 성균관대학교 출판부, 2007


덧글

  • 편광을 보는 갯가재 2019/08/29 14:50 # 답글

    눈에 잘띄는 큰별들의 이름은 거의다 이슬람에서 온거다.

    유럽이 암흑기 일때, 이슬람은 천문학을 발달시켰기 때문.

    같은 시기 조선도 엄청난 천문학 기록을 남겼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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